폭풍속의 장마로, 심각해진 코로나로 주부들은 장보기가 겁난다.
그래도 가성비 좋은것은 김치만한 것이 없어서 시장에 갔더니..
배추 2포기 23,000원 / 단배추, 열무 3포기 18.000원 이다.
기절하는 지갑을 간신히 챙기고 주방에 옮겨놓은 장바구니를 쳐다보며
이상기후에 식량이 보장되기 어렵다는 어느 기사를 떠 올린다.
지구는 온난화로 치닫고 극지방의 빙하도 사라졌다.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을 알지 못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이
스스로의 장도(長刀)가 되어 내 생명을 겨누고 있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