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경북생물다양성탐사
생물분류 | 식물 | 곤충 | 양서류 | 거미류 | 포유류 | 조류 | 함 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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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수 | 254종 | 81종 | 4종 | 6종 | 4종 | 1종 | 350종 |
분야별 결과보고
이번 조사는 경상북도 문경시 돌리네습지에서 이루어졌으며, 2022년 7월 14일, 7월 22일 두 차례 사전조사를 진행하였고, 2022년 8월 6일~7일 제7회 경상북도 생물다양성 탐사행사 참가자들과 함께 본 조사를 진행하였다.
사전조사에서는 조사구간에 분포하는 식물에 대한 스마트폰 촬영 및 식물도감을 활용한 동정을 위주로 조사하였고, 본 조사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식물을 촬영한 후에 네이처링 어플리케이션에 식물종 목록을 등록하였다
습지 내 식생은 버드나무류가 주로 분포하는 수변부와 습지 입구부를 중심으로 남동쪽과 북측에는 소나무군락과 졸참나무-소나무 군락이 나타나고 있다. 습지 내에는 오미자 및 사과 과수원과 농경지가 분포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식물은 사전조사에서 249종의 식물이 조사되었으며, 본 조사에서 5종이 추가되어 목본 70종과 초본 183종 총 254종의 식물이 조사되었다. 아울러 멸종위기종야생식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습지 수변부는 마름과 줄이 주로 분포하고 주변으로는 버드나무 군락이 우점하여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위적인 간섭이 없을 경우 점차 버드나무의 확산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습지 주변 휴경지에는 환삼덩굴과 개망초, 돌콩, 강아지풀, 억새류가 분포하고 있으며, 오미자와 사과 과수원이 주를 이루는 농경지에는 칡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수변부에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취약종으로 지정된 들통발이 다수 서식하고 있었고, 주변부에서 약관심종으로 지정한 쥐방울덩굴과 낙지다리도 확인되었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생태교란종으로는 가시박과 미국쑥부쟁이가 침입해 있었다. 가시박의 경우에는 습지 내 수변부에 소규모 개체가 존재하고 있는데 꾸준히 제거작업을 펼치고 있어서 다행이라 판단된다. 아울러 잔존 개체나 종자들이 남아 있을 수 있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제거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미국쑥부쟁이는 과거 버드나무 분포지역에 대한 정비작업 중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습지 내 인위적인 간섭을 최소화해서 기존 식물 분포의 변화가 인위적으로 변화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조사는 경상북도 문경시 돌리네습지, 숭실대 통일리더쉽연수원 일대에서 이루어졌으며, 2022년 7월 30일에 사전 조사를 진행하였고, 2022년 8월 6일~7일 제7회 경상북도 생물다양성 탐사행사 참가자들과 함께 본 조사를 진행하였다.
목견법을 기준으로 하여 최대한 많은 종의 곤충을 관찰하고자 하였으며, 채어잡기법, 쓸어잡기법, 털기법, 야간등화 채집법 등의 조사 방법을 진행하였다.
돌리네습지 및 호계면 일대에서 주간조사 및 야간조사를 실시한 결과 12목 42과 81종의 육상곤충을 조사 할 수 있었다. 분류군 별로는 나비목 11과 28속 30종, 노린재목 11과 18속 20종, 딱정벌레목 6과 8속 8종, 메뚜기목 3과 7속 7종, 잠자리목 1과 2속 4종, 벌목 3과 3속 3종, 사마귀목 1과 2속 3종, 날도래목 2과 2속 2종, 파리목 1과 1속 1종, 집게벌레목 1과 1속 1종, 밑들이목 1과 1속 1종, 뱀잠자리목 1과 1속 1종 순으로 다양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 되었다.
본 조사는 폭염 및 일정상의 문제로 짧은시간(주간 2시간, 야간 2시간)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생물다양성 탐사행사에 참여한 20여 명의 일반인 참가자와 함께 81종의 곤충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에 의의가 있으며, 계절별 조사(봄, 여름, 가을)를 진행할 경우 더욱 다양한 곤충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사는 문경 돌리네 습지와 숙소 근처 산림지대(경상북도 문경시 호계면 호계리 일대) 내에서 이루어졌으며, 7월 30일(사전 조사), 8월 6일(본 조사) 등 총 2회의 조사를 진행하였다.
서식지 구조에 따라 선조사법과 정점조사법을 병행하여 사용하였으며 목견과 청음을 기준으로 하여 최대한 많은 종을 관찰하고자 하였다.
습도가 충분히 높은 환경의 바위 틈, 수로, 계곡, 습지, 초지 등에서 이동 및 은신 중인 개체를 확인하며 포획할 때는 포충망이나 족대 등을 활용한다.
햇볕이 잘 드는 묵정밭, 임연부, 낙엽 더미, 초지 주변, 수변부에서 일광욕하는 개체를 확인하거나 서식지 내 구조물(돌무더기, 석축 등)을 들추어 은신 중인 개체를 확인하며 포획할 때는 후크 등을 활용한다.
문경 돌리네 습지와 인접 산림지대에서 2회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양서류는 1목 4과 4속 4종 총 4종의 서식이 확인되었다. 상대적으로 파충류보다는 양서류의 종 다양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돌리네(doline)는 석회암 지대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빗물과 지하수 등에 용해되어 형성된 접시 모양의 웅덩이를 말한다. 물이 지하로 배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물이 잘 고이지 않는 지역이다. 따라서 문경 돌리네 습지는 매우 희귀한 곳이라고 할 수 있으며 지형 및 지질학적인 측면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적절한 보전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등 다양한 생물종들이 서식하기 좋은 조건의 서식지이지만 조사 및 행사가 이루어진 7월 말경과 8월 초순은 장마와 가뭄이 반복되면서 환경의 안정성이 낮은 점, 고온 현상으로 인한 습지 및 은신처의 질 하락 문제 등으로 인해 풍부도가 유독 높은 일부 종만 제한적으로 발견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양한 시기의 조사(봄, 여름, 가을)와 야행성인 종의 생태적 습성을 이용한 야간 조사 등을 시행한다면 문경 돌리네 습지와 인접 산림지대의 양서‧파충류 상에 대한 좀 더 정확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사진
참가자 발표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