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1년 8월 24일 화요일 오전 7시30분~
장소 : 포항 문화원 주변 & 어린이공원
참석 : 강민옥
비가 오지만 잦아들어서 플로깅 하기로 결심!
아침시간을 활용해서 플로깅하는 것은 더 의미있었다.
등교하는 학생 몇몇이 보였는데 혼자하는 플로깅에는 용기와 자긍심이 필요했다.
굳건한 의지를 장착하고 오늘의 장소를 멀리서 바라봤다.
커다란 쓰레기는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아니나 다를까 벤치 근처에는 담배꽁초가 가득했다.
벤치 옆 풀숲에도 담배꽁초가 보였는데 마른 나뭇잎에 덜 꺼진 담뱃불로 화재가 날까 걱정됐다.

맥주캔도 보이고~
담뱃갑도 보이고~
사탕봉지도 보이고~~
계속 줍줍~~~
쓰레기가 보이면 신나게 집게를 놀렸다.

그러다 풀숲에서 발견한 진공청소기!
'니가 왜 거기서 나와~~'ㅜㅜ
양심을 팔아버린 그 누군가가 이해되지 않았다.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는 검은 봉지 속 쓰레기를 집게로 잡는데는 큰 용기가 필요했다.
큰 숨 한번 들이쉬고 집에서 얼른 종량제봉투 속으로 슉~
겉으로는 깨끗해 보이지만 조금 더 자세히 보면 보이는 쓰레기들.

어느덧 봉투 가득 쓰레기가 찼다.
인근 아파트 주변이라 실내서 피우지 못하는 담배를 밖에 나와 피고는 그대로 바닥에 던져버리는 흡연자 분들~~
제발 되가져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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